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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유

인지유 / 소안도에서_시작과 끝 / 캔버스에 유화/ 53.0 x 45.5 / 2023 / 600,000
인지유 / 소안도에서_아침일상 1 / 캔버스에 유화/ 72.7 x 60.6 / 2024 / 1,200,000
인지유 / 소안도에서_아침일상 2 / 캔버스에 유화/ 72.7 x 60.6 / 2024 / 1,200,000

작가노트

일상 속에서 무언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낯섦은 나의 감각들을 예민하게 자극하고, 그 순간을 기억하게 만든다. 그러한 기억은 찰나에 작업이란 형태의 이미지로 저장되고, 그 순간의 감각과 감정을 표출하고 싶은 욕구로 이어진다. 작품은 캔버스 위에서 기억하고 떠올리고 나타내는 연속적인 과정들을 거친다. 마치 ’인지유‘라는 필터를 통과하듯 작가 존재만의 필터 즉, ‘blue’라는 감성의 색으로 드러난다. 이번 ‘소안도에서’라는 시리즈는 도시 안에 있는 나의 일상에서 벗어나 소안도라는 시골에서 한 달간 생활했을 때의 기록이다. 도시와는 다른 낯섦과 그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관계를 이루는 모습들은 나의 감각을 자극했고, 기억이라는 형태로 남아 캔버스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