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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최민정/ 내면재난경보/ 장지에 수묵채색/ 120.0 x 60.0/ 2022/ 1,000,000

작가노트

산불은 예측불가능한 재난이다. 조그마한 불씨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앗아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산불을 대비하고 경계한다. 그에 반해 자신에겐 무관심하며 야박하게 살아간다. 본인은 자신에게 야박한 우리들을 감정 구두쇠라 칭한다. 산불과 감정은 닮았다고 생각한다. 작은 불씨가 거대한 산을
사소했던 감정들이 어느새 자신을 덮치기 때문이다. 무시하고 억누르던 감정들은 내면의 재난이 되어 나를 앗아간다. 본인은 산불을 소재로 감정 구두쇠들의 내면의 재난에 관해 이야기 한다.
. 감정 구두쇠들이 내면의 재난에서 벗어나 재난 경보가 울리지 않는 그날이 오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