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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작업 노트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가, 우울 코드 F322를 부여받았다. 개인이 벗어나기 힘든 우울감을 불이라는 자연적 요소와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한다. 유화로 쌓아 거친 표면을 만들어내면서 흔적을 남긴다.
우리의 일상은 편안하면서 한편으로 각종 부조리함과 변형 투성이에 그로테스크하다. 그러한 일상처럼 편안한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익숙하면서 낯선 느낌을 연출하는 것을 선호한다.
주로 작은 입체와 오일 베이스의 평면으로, 일상적인 이미지에서 변형을 가하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새나 아파트, 도시 풍경 속 일상적 이미지와 자연적 요소의 조합을 통해 개인적 서사와 주변의 이야기들을 발화하면서 작고 가까운 현상에 대해 주목한다.
또한 저항의 대상을 인위적 요소와 도시의 풍경으로 빗대어 이것들을 자연적 요소로 파괴하거나 가리는 방법을 선택한다.
<겨울 나기 2023>은 나무 사이 검은 새를 안고 있는 사람이미지로 겨울의 계절감을 전달하고 있다. 불타는 사람은 검은 새를 껴안음으로써 같이 타오르고, 겨울을 버티고 2024년의 봄을 기다린다.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