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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이들 티칭

2023년 2월 3일 오전 11시 20분
박사코스 소화와 조교 일 그리고 학교 외의 일을 병행하는 것은 시간에 늘 쫓기게 되지만, 학생 신분일 때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경험 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내게 오는 일들은 대체로 다 하겠다고 한다. 공부에 지장 없을 만큼, 스케쥴을 늘 가득 채워 한계에 가깝게 다루고 있다. 학생 신분이 끝나면 스케쥴 핸들링이 더욱 어려울 것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것을 지금부터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겪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쳐 봄으로, 아이를 맡기고 나에게 돈을 주는 학부모님에게서 느껴지는 다른 점은, 미국의 부모님들은 대체로 아이들의 진도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보인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애초에 한국처럼 음악교육을 많이 시키는 편도 아닌데, 한국에서는 보통 음악교육이 필요해서 학원에 보내고 피아노 선생을 고용한다기 보다는 아이의 학원루틴 중 하나로, 또는 옆집 아이도 피아노를 치기 때문에 등의 교육의 본질과는 좀 다른 이유라고 생각 될 때가 있지만. 이 나라에서는 학부모 본인이 음악교육의 순기능을 앎으로 자녀에게도 그것을 가르치고 싶어서 선생을 고용하는 듯 하다.
이 곳 친구들이 내는 Fresh한 사운드가 굉장히 신기 할 때가 있다. 시작의 뿌리가 다른듯한 느낌이 드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어렸을 때부터 테크닉 위주가 아닌 즐기며 음악을 공부한 까닭으로 자신만의 소리를 가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글 김진주 / 편집 이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