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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이

이지이 /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 장지에 분채, 금분 / 116.8 x 72.7 / 2024 / 미판매
이지이 / 문경 석조반가사유상 / 장지에 분채, 은분 / 116.8 x 72.7 / 2024 / 미판매

작가노트

자연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순환 속 다채로운 색과 형태는 우리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사유의 흐름을 닮았다. 흘러가는 강물, 떨어지는 낙엽, 그리고 흡수되어 새롭게 탄생하길 반복하는 자연의 모습은 나의 내면에서 깊은 사유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순환을 상징하는 바래고 낡은 색채들을 사용하여 자연과 인간 사이의 끊임없는 재생과 소멸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한다.
자연의 순환 속 놓여진 사유를 경험하는 개체는 작가 자신이자 사유하려는 모든 이들을 내포한다. 자연과 인간 사이의 깊은 연결을 경험하게 하고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한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본질적으로 분리된 것은 없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이 상호 의존적임을 탐색하며, 자연의 순환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재생과 소멸의 순환적 과정을 담은 이 풍경은 이(夷)희(希)미(微)의 풍경이다.
자신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분리된 것으로 보지 않고, 모든 존재가 서로 의존적이며, 대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요소들도 실제로는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 것임을 사유하며 짓는 미소를 통해 내면의 깨달음과 통찰을 나타낸다. 나아가 사물과 현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존재의 깊은 연결성을 경험하며, 삶의 근본적인 질문과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적 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작업계정 및 이메일 @leejii1995ㅣartleejii@gmail.com
내면적 실체 par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