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 물비늘(9), 45.5x53.0cm, muk on canvas, 2023/ 700,000
[작품 2] 물비늘 (7), 45.5x53.0cm, muk on canvas, 2023/ 700,000
작가노트
불완전한 자아의 끊임없는 존재론적 물음으로부터 비롯되어진 사유적 작품은 더 이상 개인적 대상에 국한된 시각이 아닌 사회적 인간의 범주로 확장되었다. 나의 선 긋기 행위들은 오래된 기억 속 스스로를 찾고 지우는 수행의 과정과도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수한 감정을 찾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표출한다.
다양한 필묵의 점, 선, 면들이 이루어진 화면, 오래된 기억 속 너머 감정의 색들로서 우주와도 같은 독백의 공간인 “玄”을 연출한다. 꽃은 감정의 혼돈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며 지켜내고 싶은 영원한 우리들의 형상이다.
우리가 함께 보고 느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인간이 살아가며 느끼는 마음 속 무수한 감정을 창작이라는 행위를 속도(Motion)와 색(Color)이 가미되어진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공생(共生)하는 우리가 함께 존재하기에 공감(共感)하고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