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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美

世美/ 너는 나의 귀한 보배/ oil on canvas/ 72.7x72.7cm/ 2024/ 450만원
世美/ 기쁨의 전이/ oil on canvas/ 60.6x60.6cm/ 2024/ 450만원
世美/ 사랑을 보다/ oil on canvas/ 60.0x72.7cm/ 2024/ 300만원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나를 비롯하여 인간의 삶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 에 대한 고찰이다.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 나의 의식과 무의식 속 자아(밝은 면과 어두운 면의 나) 그리고 외부 세계의 환경과 모든 집단의 관계 동심원에서 경험 되어지는 유·무형의 모든 것들의 융합과 균형을 이루는 삶은 자신 뿐 아니라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한 알의 밀알이되며, 빛이될 수 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자유와 행복의 지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며 그 가치를 실현하는 삶은 자유와 행복, 아름다움을 내면의 세계로부터 끌어올릴 수 있다. 외부세계와 내면세계의 융합과 균형을 이루며, 신과 자연, 자신과 타인 앞에 진실하기 위한, 끊임없는 자아 성찰의 훈련이다.
아름다움의 근원은 사랑이다. 사랑은 단순히 식욕과 성욕, 물욕과 같은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내 안 깊은 곳에 있는 진실의 샘이다. “전쟁통에서 극한의 추위 속에 출산한 어머니의 사랑은 자신의 옷을 다 벗어 갓 태어난 신생아를 둘러싸고 자신의 체온으로 아기를 살리고 자신은 동사”한 스토리를 들은 적이 있다.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숭고한 사랑의 가치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세계에서 시작된다. 신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자, 고통을 사랑으로 승화할 수 있는자, 자신의 진실 앞에 겸손할 수 있는 자, 그런 자들이 자신과 주변과 세상을 아름답게 빛낼 수 있다.
세익스피어는 ”인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자신 안의 있는 또 다른 부분적 인격, 상처받고 실패하고 좌절을 경험하며 결핍과 두려움에 웅크리고 있는, 스스로 소외시킨 자신을 대면하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자신의 존재를 대면하고 분열되고 소외된 나의 자아와 집단적 외부 세계의 관계 속에 형성된 페르소나의 융합과 균형을 위해 자신의 진실을 바라보고 사랑할 용기를 가지며, 허상의 페르소나의 인식과 함께 자기 성숙을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는 기쁨과 환희, 사랑,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된다.
그 일은 자신의 트라우마 또는 콤플렉스를 대면하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스스로 받아들이는 산고의 고통과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산고의 고통보다 한 생명의 잉태로 인한 환희와 신비로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나는 아이를 낳은 경험은 없지만 이 세상에 현현하는 신비 가운데 생명의 탄생만큼 경이로운 것은 없다.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기 위한 노력은 과거의 상처와 콤플렉스의 메마른 샘으로부터 융합된 자아, 균형 잡힌 하나의 인격체로 새로이 태어나는 것과 같다.
그러기 위해 나는 나의 샘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가는 훈련을 한다. 나는 내 안에 새겨진 사랑의 보석을 더욱 빛내길 바라고 소망한다. 날마다 두려움과 불안, 트라우마의 고통에 맞서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연습을 한다. 나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또 다른 나와 화해를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상처와 결핍과 나의 콤플렉스를 만나고 현존하는 나와의 융합을 시도한다. 무의식 속 깊은 샘에서 깊은 물을 길어낸다. 그 과정은 고통이며 아픔이지만 결과는 환희화 신비이다. 나의 삶의 목적 의식을 발견할 수 있으며 아름다움의 소중한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여정이다.
인간은 집단적 의식과 개인의 의식의 관계 속에서 상처 받고 거부되고 실패를 경험하고 이별과 배신과 수치와 부끄러운 자신의 나약한 모습들을 우리는 수 없이 매일 반복하며 경험한다. 그리고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자신을 소외시키며 스스로 자신을 거부한다.
융은 그러한 자아를 무의식의 그림자로 표현한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하고 축복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집단과 개인의 융합과 균형이 필요하다. 퇴영(退嬰)화된 나약한 영혼을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하며 품을 수 있을 때 자신 안의 분열되고 소외된 자신과의 융합과 균형이 이루어진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페르소나는 외부로부터 강요되거나 학습의 과정속에서 자기 방어기제로 무장하는 집단의 마음의 한 부분이다. 그 페르소나로 인해 분열과 소외 현상은 더 깊어진다. 무의식의 자아와의 갈등은 더 깊은 어두운 그림자를 확장해간다. 나를 사랑할 용기가 필요하다. 억압은 외부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신 안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융합과 균형에 의해 인간은 신의 원리에 가까워지며, 신과 자기 자신 그리고 타인,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에 의해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며 삷의 더 깊은 차원의 가치를 실현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에 따라 현실은 천국이 되기도, 지옥이 되기도 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천국은 눈에 보이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세계가 아니다. 우리의 현실은 아름답지 않아도 나의 마음으로부터 아름다움이 시작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한 사람의 아름다운 가치가 다른 사람에게 전이되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우리는 상처로부터 스스로 치유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유한과 무한의 세계 사이 공간에서 융합과 균형의 아름다움을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루어가기를 바란다. 인간은 누구나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한다. 그러나 모든 아름다움이 다 선한 것은 아니다. 선한 아름다움은 신과 자기 자신, 타인과 자연의 상호작용 속에 켜켜이 쌓아 올린 이해와 사랑, 신뢰의 알고리즘이다. 거기에서 발생하는 생명의 선한 에너지가 세상을 더 생기 있고 생명력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나는 나의 작품을 통해 상처 입은 영혼과 마음이 작으나마 위로 받으며 치유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신과 나 자신 앞에 진실하며 다른 생명체를 사랑하며 사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융합과 균형 있는 아름다운 세상(나의 천국)을 매일 가꾸고 리모델링 하면서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공감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위로를 전달하기를 바란다.
작업에 대하여
작업의 개념은 융합과 균형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불완전하다. 신 외에 그 어떤 무엇이든 독립적으로 무에서 유의 창조의 힘을 가질 수 없다. 하나의 작은 부분이 또 다른 부분과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고 또 작은 부분들이 다른 부분의 근간이 되어주는 소멸과 생성의 반복이다. 우리는 모두 어느 한 조각의 부분으로 전체를 이루고 그 전체는 또 다른 새로운 것의 부분이 되어 새로움을 창조해간다.
성경에 ‘해 아래에는 새것이 없나니“라고 말한다. 이전에 있었던 것이 다른 세대의 근간이 되어 주고 또 다른 세대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우리 인류의 역사이다. 그 선함 속에 세상은 존재의 의미를 가지며 아름답게 만들어져간다. 그것은 유가 무이며 무가 유가 된다.
작업 과정은 어떤 계획이나 스케치 없이 먼저 물감과 터치에 의해 작은 한 부분을 만들고 또 새로운 터치와 물감(색의 터치)이 더해지면서 처음 것은 소멸된 것처럼 보이나 더해진 부분에 녹아들고 스며들어 새로운 부분으로 생성이 되고 계속해서 융합과 균형을 이루며 작품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창조를 이루어간다.
나는 영감을 통해 마음(무의식)과 영혼으로 소통하고, 어느 정도 세계가 드러났을 때 제목을 생각하고 작업을 이어간다. 그러한 과정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실패와 고통을 느낄 때도 있지만 용기 내어 또 하나의 색과 터치로 한 걸음을 나아갈 때 새로운 부분이 생성이 되면서 작품은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며 나를 이끌어간다. 그 과정이 우리의 삶과 너무나 비슷하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은 부분이다. 어제와 오늘, 내일의 부분이 더해지면서 융합과 균형에 의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또 준비 되어지는 과정으로 미래를 향해 성장 발전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선하고 아름다운 삶이며 우리의 참모습이다.
또 누군가의 희생과 이타적 마음과 용기가 세상을 아름답게 하며 계속해서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선한 힘이 된다.
그렇게 한 터치 한 터치가 쌓이고 중첩된 물감 속에 새로운 부분으로 생성하여 무한하고 깊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간다. 그 공간은 마치 들숨과 날숨으로 호흡하듯이 스며든다. 물감의 물성과 붓의 협력, 직관과 감각 즉흥적 구도와 수많은 조각의 개체들, 색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 서로를 흡수하는 공존의 아름다움을 이루어간다. 우리가 경험하고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존의 관계이다. 그것은 나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공존이다. 조형적이고 인위적인 것 이기 보다 사랑이며, 생명의 에너지이며, 행복과 평화와 희망의 노래이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필연적 관계이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 신의 영역에 연결된 공간이다. 나의 작품 속은 그 공간을 인식한다. 그려지는 그림과 그리는 그림, 의식과 무의식, 현실적 세계와 초자연적 세계가 작품 속에서 드러난다.
작품은 사랑의 근원,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스토리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 무한한 영역의 힘이 스스로 이야기하며 보이는 세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내면적 실체 par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