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 축복(Blessing) / Oil on canvas / 91.0x91.0 / 2024 / 4,000,000
작가노트
꽃은 자연의 순환을 연결 짓는 중요한 생명의 의식이고 자연의 축복이다.
비록 연약한 꽃잎일지라도 그 모진 시간들을 겪어낸 강인함이 깃들어 있기에 꽃은 아름답다.
각자 다른 색과 개성을 가진 여러 종류의 꽃을 조화롭게 배치할 때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인간 관계 역시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곁을 내주고 함께 더불어 지내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꽃은 생명의 순환고리에서 자연의 섭리를 따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다채로운 꽃을 주제로 사실주의적 기법을 기반으로 한 축복시리즈는 나의 개인적인 인생은 물론 다양한 사람과 인생의 면면, 또 그 관계를 투영한다.
나 역시 순탄치만은 않은 삶의 행로를 걸어왔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다.
축복 시리즈는 태양의 빛을 받아야 활짝 피는 꽃처럼 창조주의 축복을 받아 인생의 꽃을 활짝 피우고 싶은 나의 소망이며 또 활짝 핀 꽃처럼 나 자신을 열어 보이고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