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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영

인신영 / 삼삼춘몽 (滲參春夢)_Vol 1 / Acrylic on canvas / 116.8 x 91 / 2017 / 5,500,000
인신영 / 삼삼춘몽 (滲參春夢)_Vol 2 / Acrylic on canvas / 116.8 x 91 / 2017 / 5,500,000

작가노트

작가이름 : 인신영
삼삼춘몽 (滲參春夢)
滲 : 스며들 삼
參 : 참여할 참. 석 삼
春 : 봄 춘
夢 : 꿈 몽
제1의 뜻은 ‘서른세살 나의 꿈같은 봄’
이다. 허나 음운은 ‘삼삼’이나 그 뜻은
‘내 삶에 스며들고 내가 나와 깊이 관계하여
꿈같은 봄들이 나에게 영위되고 있음’을 뜻한다.
<작가노트>
서른 초반, 마음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중심을 잃으며
방황하던 그 시절을 되돌아보면, 엄마와 작가 사이에서
내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해 헤매던 나날들이었다.
그러나 서른셋의 봄, 나는 나를 마주하듯
그렇게 그림을 다시 마주했다.
내가 기억하는 서른셋의 봄은 찬란한 아름다움과
진한 향기가 가득한 날들이었다. 매년 반복되어
특별하지 않을 법한 것들이 나에게는 마치 처음처럼
신비롭고 특별하게 다가왔다.
햇살은 유난히도 따스했고,
바람은 속삭이듯 더 부드러웠다.
나무들은 푸르른 생기를 뽐내며 새싹을 틔웠고,
꽃들은 저마다의 색과 향기로 봄을 찬미했다.
모든 것이 마치 내 삶의 첫 봄을 맞이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새롭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그 봄날들 속에서 나는 비로소 내면 깊숙이
숨겨진 열망을 발견했다. 캔버스에 담긴
색채와 형상은 내 영혼의 울림이었고,
붓질 하나하나가 나의 감정과 꿈을
표현하는 순간이었다.
서른셋의 봄은 그렇게 내게 새로운 시작과 깨달음의
시간이었고, 잃어버린 중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그 봄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닌,
내 삶의 전환점이자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출발점이었다. 찬란한 봄날의
기억들은 내 작품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며,
나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마치 내 삶의 첫 봄인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