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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이지성/두근두근/캔버스에 아크릴/72.7 x 90.9/2024/1,200,000
이지성/만개/캔버스에 아크릴/72.7 x 90.9/2024/1,300,000
이지성/이렇게 무거울 수가/캔버스에 아크릴/72.7 x 90.9/2024/1,300,000

작가노트

20대후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유학을 갔다.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웠다.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걱정과 두려움, 불안함 그리고 졸업 이후 나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 등등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밀려왔다.
특히 내가 예상했던 도시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그에 따른 충격이 가장 컸다. 원래 낭만의 도시로 알고 있었지만
현실은 내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하루하루 외로운 날들도 있었고, 때론 다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또 다른 경험을 가졌다.
물론 처음 알게되는 문화도 많이 있었다. 그렇게 3년 이라는 시간동안
한국에선 접하기 힘든 일들이 파도처럼 나를 압도했다.
그렇게 졸업을 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가끔씩
그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때론
그립기도 한다. 나는 유학시절 때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그림에 담아보고 싶다.
소중한 기억을 캔버스에 새겨 오랫동안 간직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