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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이지영/Oil&Acrylic on canvas/60.6*72.7cm/2024/400만원/농협 207173 52 245899

작가노트

예술로 승화된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예술은 인생의 생보다 긴 삶을 산다.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처럼, 스탈린 정권에 의해 강압을 받은 음악이 우연히... 우연히 그 모든 것보다 오래남아 명목을 유지하는 것처럼.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2번, 예술의 난폭함은 삶을 반증한다. 소비에트연방, 지독한 공산주의,민족음악, 사회는 변화하고 인간은 죽어가고 예술만은 기록되어 있다. 자아가 사라지고 기억이 죽어가고 한 인간의 존재는 흙이되어, 흙먼지가 되어 시퍼런 바다빛에 종적을 감춤에도, 예술만은,예술만은 생각과 감정, 흐릿한 발자취를 남겨놓는다. 예술이란 표현이자 수단이며 성취고 기록이며 그 모든 것이다. 작가 개인의 소망의 기록이며 변화의 동력일 수 있는 작품이 여러 절망적 상황과 희망을 알레고리화 하여 변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면, 긍정적 힘의 나비효과를 위해 계속 힘겨운 날개짓을 할 것이다.
카프카의 “ 우리안의 꽁꽁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니체의 “망치”, 우리들의 “그 무엇”이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순수를 지킬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표현하다. 르네상스시대의 지식인 에라스뮈스는 “ 당신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 셋이 있다. 어린아이, 술취한 사람, 미친사람” 이라고 말했다. 벌거벗은 임금님의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우스꽝스럽지만 모두다 참고 웃지 않지만, 유일하게 웃었던 사람은 바로 어린아이다. 어린이의 순수의 시절 어디나 같이하는 단짝친구 인형!!! 순수의 결정체인 인형을 매개로 하여 인간의 순수를 이야기한다. 삶은 어쩌면 니체의 말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나도 많고, 비이성적인 것들이 이성으로 둔갑하는 , 즉 오류투성이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삶의 오류들 때문에 물리적 정신적 불편함을 느끼고, 그 불편함을 인간의 본성으로 극복해나갈 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익숙한 일상속에 있다. 모두 다 일정한 루틴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일정한 속도로 살아간다. 그래서 거대 유기체인 지구를 위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망각하고 살아간다. 일정한 속도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정함은 근대과학에 있어서의 자연스러움이다. 근대 과학은 정지가 아니라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상태를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바로 뉴턴의 제1법칙이다. 하지만 일정한 속도가 아니라 속도가 변한다면 어떤일이 일어나 것일까? 속도가 변하는데는 이유가 있어야한다. 뉴턴의 운동 법칙은 그 이유를 “힘”이라 부른다. 일상에서의 그 힘은 “예술”이 아닐까. 조형을 느끼고, 생각하고, 일상과의 혼합을 계획하는 그 힘이 예술이었으면 좋겠다. 만물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겠지만, “원자”의 수준에서 보면 인간, 자동차, 자동차, 예술작품, 흙....등 눈에 보이는 것은, 그 다양한 만물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 모든 것이 원자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모두 원자인 인간, 자연등 그 모든 것이 하나라고 인식되면 평화가 유지될텐데... 예술의 일상에서 작은 힘을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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