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채연/ my flower hut 2258/80.3cm x 116.8cm/ 장지에 혼합재료/2022/ 750만원
작가노트
집은 실체적이며 동시에 감성적이다.
유형(有形)의 구체적인 공간을 의미하고 무형(無形)의 감성을 은유한다.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일상을 마치고 들어서면 절대적 평온을 담보하는 곳,<집>이다.
작품속의 오두막은 누구나 가슴 깊이 품고 있는 자신만의 안식처다.
우리가 꿈꾸는 우리만의 집,
집은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바리게이트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지친 삶에 치유와 위로 조용한 에너지로 재충전된다.
하여 바깥세상의 세찬 너울로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하며 작은 싹이 아름드리나무가 되고, 힘차게 오르는 넝쿨이 되고, 활짝 피어나는 꽃으로 자라게 하는 거대한 힘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오두막을 꿈꾼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 영혼의 작은 집을 짓는 일이라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오늘도 오두막에 꽃이 핀다.
흐린 날에도 빛나게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