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욱/ 도평리 339-2, 이동면, 포천시/ Linocut on arches paper/ 50 x 70cm/ 2024/ 800,000
작가노트
실내에서 실외로 나가면 외부로부터 느껴지는 혼잡함과 시끄러운 잡음들 사이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은 제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도시에서 사람들과 관계에서 부대끼다 보면 몸과 정신의 피로가 누적되기 마련인데, 저의 피로들이 풀려나가는 순간들은 항상 시각적인 안정에서 시작되는 것을 느꼈습니다.이처럼 고요함을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이용하여 마치 정적인 한 폭의 수묵화처럼 표현하고 지명을 제목으로 옮김으로써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