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문, -표상의 파편 10, 캔버스 위 먹,잉크, 91 x 73cm, 2023, 미판매
민경문, 표상의 파편 11, 캔버스 위 먹,잉크, 91 x 73cm, 2024, 미판매
민경문, 표상의 파편 12, 캔버스 위 먹,잉크, 91 x 73cm, 2024, 미판매
작가노트
사고의 자유를 갈망한다.
현재의 나에게 자유는 주어진것이다. 이는 삶과도 같다. 태어났기에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건 개인의 몫이다. 자유도 마찬가지다.
반성이라는 자정작용의 거름망 없이는 지천에 즐비한 정보가 일종의 혼란과 공포로 다가올수도 있다. 하여 나의 의지라고 착각한 체 남의 욕망이나 생각 아래에서 마리오네트 같은 모습이 될 수도 있다.
나를 알아야 남이 보이고 남이 보이면 그 속에 내가 보인다. 자존의 확립이 부재한 자는 자유를 누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자유를 향유하기 위해선 나 자신이 준비가 되어야 하는것이다. 대상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삶의 이상향을 좇는 태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았다.
수없이 늘어진 선들을 거시적인 맥락적 시점으로 바라보면 비로소 흐름이 보이곤 한다. 누군가에겐 단순한 추상화 일수도, 또 누군가에겐 사고의 흐름이 베여있는 일종의 자화상일수도 있다.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