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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수

장윤수/선한 나무/캔버스에 목탄, 아크릴, 스프레이, 마카 펜, 오일 파스텔, 붓 펜, 펜/ 세로65cm x 가로53cm/2024/200만원
장윤수/꿈꾸는 눈동자/캔버스에 스프레이, 마카, 아크릴, 펜/세로 38cm x 가로 38cm/ 2024/150만원
장윤수/죽음이란 단어가 당신을 원할지라도/캔버스에 스프레이, 아크릴, 마카, 붓 펜/ 세로 73cm x 가로 60cm/2023/200만원

작가노트

<낯선 자격>
분명히 있는 것이지만, 낯설기에 묻혀져 있던 자격을 떠올린 적이 있는가 ? 나는 그것이 사람들의 자존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날 사랑할 자격, 내가 나와 연결될 자격, 혹은 내가 나를 파괴하거나 좌절시킬 자격은 모두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다.
자존감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일컬어지는 개념이다.
나와의 관계는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에 이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신비로운 일이다.
그 누구도 형상화된 '내 안의 자존감'을 본 적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의 언저리에서 자라나는 또 다른 얼굴은 익숙할 것 같지만, '나'를 일으켜세우기도, 파괴시키기도 하며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 '낯선 자격'을 인지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자각하게 될 지 모른다.
흐릿한 당신의 영혼을 위해.
사람은 간혹 고통스러워 진다. 불안해진다. 나는 그 이유가 언제나 영혼의 가벼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혼이 가벼워지고 '나'와의 관계 속 나로부터 멀어지면 우리는 마음의 병을 앓는다.
그 거리가 커질 수록 자신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여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그 때, 자기 자신을 자각할 수 없을 때
사람은 자신의 자아를 잃게 된다. 자신감을 잃게된다. 힘을 잃게 된다.
그 이유가 언제나 자기자신의 탓만은 아닐 것이다.
나는 그렇기에 자신과의 거리가 멀어진 영혼들에게 말을 걸고 싶다. 자신을 잃어 흐릿해져도 나는 당신을 응원할 것이라고, 괜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