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영/ Scene no.1/ Acrylic on canvas/ 45.5 x 37.9/ 2024/ 160만원
서재영/ Scene no.2/ Acrylic on canvas/ 40.9 x 31.8/ 2024/ 120만원
서재영/ Scene no.5/ mixed media on panel/ 20 x 20/ 2024/ 60만원
서재영/ Scene no.6/ mixed media on panel/ 20 x 20/ 2024/ 60만
작가노트
서재영은 3D 공간을 꾸미는 방식에서 우리가 실재를 바라보는 방식과의 유사성을 발견한다. 3D 공간과 같은 가상 공간은 실로 무한한 ‘무’의 공간이라고 여긴데 반해 그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텍스처나 모양들은 현실 세계의 극대화된 코드들로 오히려 제한적이라고 보았다. 또한, 익숙한 장면을 위해 카메라로 시점을 고정시키고 오히려 2D의 문법에 따르듯개체를 배치하여 구성한 공간은 구석구석 오류가 많고 이에 따라 공간 자체의 풍경은 사실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장면’(풍경) 그 자체에 주목하기보다 ‘장면화’가 이룬 공간에 주목한다. 이것을 차용하여 만든 가상공간 « A Landscape Space » 는 이미 존재하는 공간의 재현이 아닌, 풍경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곳을 다시 장면으로 포착해 그림으로 치환하는 작업을통해 그것을 감각 또는 경험하는 실제 물질로 제시한다. 실제와 가상 사이의 상호적인 작업을 통해 실재를 경험하는 것과 기억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장면으로 밖에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가상공간 안의 주체에
대해 물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