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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이도윤 / 담 / 캔버스에 아크릴과 이채호분 / 45.5 x 53.0 cm / 2024 / 500000
이도윤 / 밤낮 / 캔버스에 아크릴과 이채호분 / 22.7 x 15.8 cm / 2024 / 50000
이도윤 / 한강의 / 캔버스에 아크릴과 이채호분 / 27.7 x 22.0 cm / 2024 / 150000

작가노트

본인은 다큐멘터리 시청 취미에서 시작해 청계천, 을지로 상가의 ‘장소성’을 볼펜과 아크릴을 통해 관찰자 시점으로 기록한다. 이후 점차 범위를 넓혀 북아현, 공사장, 주택, 교량 등으로 시선을 옮기며 이미지의 변화를 추구한다. 파괴가 진행 중이거나, 지역적 연고가 없는 불특정 장소에서 본인이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그것을 삶과 시간의 압축, 즉 역사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그것을 바라보는 스스로를 타인임을 의식하게 되고, 그것을 재조합하는 작품으로 이어간다. 이러한 형식은 문틈, 결합, 관조 등의 시선을 따라가며 이미지를 보여준다.
본인은 아크릴 특유의 불투명하고 선명한 색감과 중첩 가능한 두터운 물성에서 <건물의 흔적>을 그려내는 과정을 도전 중이다. 푸른색의 이미지 자체는 정적인 느낌이 들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무수한 소리가 존재하는 공사장과 건물임을 알 수 있으며, 본인은 작품에서 관찰자를 넘어 '관조'하는 하나의 기록을 보여주고자 한다.
소리없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