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Picking the paradise/Gouache on canvas /40×80cm/ 2024/1,800,000
김소연/Symbolic game/Gouache on canvas/60×73cm/ 2023/1,600,000
작가노트
'십장생도’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라는 그림을 그리고, 전하고, 소장하는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와 응원을 생활화 했던, 향유 과정을 하나의 문화 양식으로 재해석하고, 그 것을 현대인에게 다시 소개하는 작업입니다. 본래의 십장생도는 인간이 살기 좋은, 생명력이 가득한 이상세계를 한 화면에 담고 있는데, 작가는 이 지점에서 현대인이 꿈꾸는 이상세계에 대한 질문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이상세계를 꿈꾸지만, 그 이상세계는 어쩌면 이미 우리 앞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세계가 이미 어제 바라던 내일이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모습에서 우리가 바라는 '이상세계'를 찾고, 일상을 숭고하게 바라보는 태도를 작품을 통해 제안하고 싶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모습을 닮은 동물의 상징인 학, 사슴, 거북을 의인화 한 캐릭터와 자연물의 상징인 그 밖의 상징들을 도식화 하거나 패턴화하여, 십장생도가 담고 있는 10가지 상징들을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한 화면에 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십장생도의 화면 보다 더 재미있는 십장생도로 다시 구성하여 현대인이 더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작가로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존재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통에서 찾는 십장생도라는 매개적인 문화양식을 바탕으로 그 문화의 주된 역할이였던 '삶에 대한 응원'이라는 본질적인 길상적 임무를 계승하고, 새로운 화면으로 재구성된 십장생도의 제안으로 현대인의 삶을 응원하고, 그들의 삶을 기록하는 임무를 수행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