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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은

방가은 /sweet jam /장지에 채색 /72.7x60.6/2023/700,000

작가노트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흔히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때 제게 좋은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겐 좋지않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더라도 그것이 진짜 그사람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어 사람들의 이면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되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이면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제가 다른 누군가에게 진실된 모습일까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기보다 제 자신의 모습을 먼저 표출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디저트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디저트는 저에게 있어, 빠질 수 없는 것,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가장 행복할때도 행복해지고싶을 때, 슬플 때에도 먹는 것이 디저트 입니다. 화려하고 맛있어보이는 디저트의 이미지를 보고, 기대를 하면서 맛보러 다닙니다. 하지만 가끔 제가 기대하고 생각했던 맛이 아니어서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맛있을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 맛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디저트의 화려한 모습으로 인해 맛을 예상하지 못하거나 예상한 맛이 다른 것처럼, 사람도 보이는 모습과 달리 내면과 속마음을 알 수 없을 것이라 느낍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제가 있었던 일, 사람을 디저트로 투영시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여 그로테스크한 소재와 달리 반대되는 밝고 따뜻한 화려한 이미지를 전달하여 색으로 보이는 것과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것을 달리하려 했습니다.
전, 인간과 인간 또는 연계된 사회에서 발생되는 이면에 대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이 작업을 통해서 외면의 모습만이 아닌 내면에 대해서 다양한 시선을 통해 바라보셨음 합니다. 그리고 저의 작업을 관람할 땐 '나' 자신은 어떠한 사람으로 비추어지고싶고 어떠한 사람이 되고싶은지 나를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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