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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라비 / 아쉬움 / 캔버스에 유화 / 60.6 x 60.6 / 2024 / 500,000
라비 / 정적 / 캔버스에 유화 / 19 x 19 / 2022 / 미판매

작가노트

빛은 긍정을 나타내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곤 합니다. 영광, 희망, 날 구해줄 수 있는 동아줄, 구원 등등. 모두 빛을 묘사하는 단어들로 많이 쓰이는 것들 입니다. 그 중에서도 어둠 속의 빛은 그 의미가 더욱 강조 되곤 합니다. 그렇지만 어둠 속의 빛이 꼭 긍정 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예를 들자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밝혀진 빛은 어둠을 몰아내는 희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둠 속에 무언가를 피해 숨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또 어둠에 적응해서 어둠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에게 반짝하고 사라질 빛을 보여준다면 그건 희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둠 속을 비추는 빛 들은 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반짝하고 비치다가 사라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는 '사그라지다' 라고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빛이 빛나는 순간보다는 빛이 사그라지는 그 순간을, 사그라질 때 느껴지는 아쉬움과 허탈함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