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지 / 너와 함께 걸었던 벚꽃길/40.9☓24.2cm/Mixed media/2020/미판매(판매문의시 작가에게전달)
나의 하루-20220802/45.5cmX27.3cm/Mixed media/2022/카카오뱅크3333-14-9035631/560,000원
작가노트
평화로운 나의 하루에 날카롭고 뾰족한 말과 감정들이 몸과 마음을 찌른다.
그 뾰족한 조각들은 깊고 거칠게 나의 마음에 박힌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하는 것은 온종일 함께한 하늘이었다.
하늘이 나에겐 하루를 정리해주는 것 같았고 동시에 나를 위로해주듯
나를 찌르던 조각들과 상처들이 깊어지기 전에 날카로운 말과 감정들을
꾹꾹 모아 둥글게 만들어 해방시킨다.
작가는 퍼티를 얇게 반복적으로 쌓아올려 입체적인 형상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고 날카로운 조각칼로 뾰족한 말과 감정들을
조각의 형태로 새기며 둥글게 변화한다.
둥글게 만들어진 형태 위로 위로받았던 하늘의 색을 입혀 일기처럼 기록한다.
형태가 생성되고 변형되는 과정은 나의 사유과정이며 더 나아가
모두에게 확장하여 함께 되돌아보고 격려를 보낸다.
오늘도 한 발자국 성장해냈다고, 잘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