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ya(아사야) / ISAIAH 11:6-9 / digital drawing on canvas / 80 x 70 / 2024 / 800,000
작가노트
(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이사야 11:6-9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신이 주신 것들을 풀어 그립니다.
우리는 다르게 생겼고 다른 곳에서 태어났으며
다른 행동을 하며 살아가기에 ‘함께’로 존재하지 못한다는 세상 속에서,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사자가 풀을 뜯고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해함이 없는
충만한 태초의 세계인 에덴을 바라봅니다.
사랑으로 바라봅니다.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세상에는 영원히 넘지 못할 것만 같은 무수한 장벽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넘어 서는 사랑으로 서로의 표면이 아닌 본질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랑으로 설 수 있습니다.
미움과 불안과 불평의 지옥이 아닌 서로가 각자의 모양으로 평안히 존재하는
에덴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