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비

윤슬비 / 프리즘 / 캔버스에 아크릴 / 45.5 x 37.9 / 2024 / 550,000

윤슬비 / 프리즘 / 캔버스에 아크릴 / 34.8 x 27.3 / 2024 / 350,000

제 연작 시리즈 '프리즘'은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들을 통해

제주에서 삶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업입니다.

제 작업에서 야자수는

제주의 이국적인 이미지를 상징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닌

강한 바람에 맞서 뿌리 뻗고 살아가는

어느 평범한 제주의 구성원입니다.

제가 작업을 하고 있는 제주라는 장소도

누군가에게는 환상의 섬이 될 수도 있지만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 곳이

일상의 공간이자 삶의 무대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최대한 대상 자체에 집중하려 하였고,

어쩌면 무감각할 정도로 담담하게 표현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작업에서도 차분해지는 느낌을 주는

파란색 계열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림 속 야자수를 보면서 일상 속에 숨겨진

다양한 삶의 빛과 그림자들을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