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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김선미/뮤즈의슈필라움/65.1X53.0cm/ oil on canvas/2023/1,200,000원

작가노트

작품주제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내 작업의 뿌리는 어렸을 때 여러 책을 읽으면서 부터다. 특히 헤르만 햇새 책에 심취했다. 책 속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시간을 보냈고 나에게 영감을 주는 장면들을 본능적으로 붓을 들고 그림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그건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이였다.
최근에 글을 쓰면서 생각의 변화를 갖게 되었다. 작업의 방향도 한곳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넘나들면서, 의식과 무의식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기계화된 시대일수록 인간은 더욱 외롭고 혼자가 된다. 인공지능시대, 모든 일들이 로봇이 대체하고 인간들은 엄청난 시간을 부여받게 되면서 권태와 향락으로 빠진다. 그로인해 이 시대에 맞는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무거운 주제, 불안한 사회적 내용보다는 유쾌하고, 따뜻한 마음과 위로를 주는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영화 속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장면, 책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장면, 사랑과 행복한 이야기 등을 얼굴의 이미지 속에 넣어 그림으로써 더욱 분명하게 생각을 드러내게 되었다. 얼(영혼)굴(꼴)으로 얼굴은 영혼의 통로이다 일기장과도 같은 기록이기도 하다. 얼굴을 그리는 건 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는 거다. 외형을 넘어 내면까지 담아내려했다. 자신의 최악의 상황에서 강인한 영혼과 생명력은 삶에 대한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눈빛은 인상을 결정짓거나 그림 내의 공간 해석과 의미까지 영향을 준다.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이 자신의 눈을 바라보게 했다.
내가 생각하는 예술은 누군가의 영혼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진실한 그림, 영혼이 깃든 작품을 그리고자 한다. 이런 내 생각과 잘 맞는 매체로 유화를 선택했으며 섬세한 감정표현에 적합하다. 자신의 스타일을 하나에 고착시키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계속 변모해가는 작가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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