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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선

작가노트

한국인의 특징은 무엇일까?
독이 차오르고 분노를 삭이는 ‘화’를 생각했다.
우리의 몸에 독이 차오르고 화가 나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 경험을 시작으로 삼아 작업을 진행하고 연구했다.
회화라는 캔버스 사각 틀 안에 주변인들의 표정을 넣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은 쉴틈도 없이 경쟁하고 다음 성취를 위해 나아가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다. 자기 자신을 혐오하고 나약하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보상을 위해 무리하며 나아간다. 그 모습이 약에 중독되어 약을 찾는 중독자 같았다.
그 표정을 가면처럼 숨기고 교양 있게 보이려 애쓰는 표정을 캔버스에 옮겨보고 싶었다. 당신은 어떤 표정을 마음 속에 두고 살아가고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캐릭터의 얼굴, 손을 대상으로 추상화로 구현하는 것을 연구한다.
칼로 긁고 원색에 가까운 색들을 쌓아 올린다. 손이나 천으로 문지르기도 하고 물감을 던지기도 하면서 밀도를 쌓아 올린다. 밑배경의 선들과 면을 가이드라인 삼아 윗면에 새로운 색을 얹는다.
캐릭터들의 형태가 선과 점으로 뒤덮이고 빠르게 작업을 진행한다.외곽에 보이는 캐릭터는 부가적이다. 색감에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 직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너와 나, 우리의 속에 가진 자신의 표정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