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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규

작가노트

그림과 옷, 풍경과 표정, 그리고 기억들같이 쉽게 사장되지 않는 것들이 좋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그자리에 고스란히 남아있을 것을 위해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좋아한다.
오래, 유심히 보아야 비로소 드러나는 사물의 요철과 사람들의 사람다운 특징들을 포착하여 변하지 않는 것으로 바꾸는 작업이 내가 하는 일이다.
더 오랜시간, 더 많은 이들에게 나의 그림이 그들의 맞춤 옷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그림의 목적이자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