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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석

작가노트

조카가 생겼다.
즐거우면 활짝 웃고, 아프면 오만상을 찌푸리며 운다. 반면 평상시의 사람들의 표정은 무표정이다.
무표정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쉽지 않다.
느끼는 감정이 기쁘던 슬프던 무표정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감정 소모는 나 포함 사람들에게 어렵고 힘든 일인 것 같다. 그렇게 나온 무표정은 무료하거나 고상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아니면 정답 없는 세상에서 갈팡질팡하는 불안함을 숨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무표정은 감정이 죽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여러 감정이 공존한다.
나의 작업은 이런 다양한 감정들을 무표정으로 덮는다. 삐져나온 감정을 물감으로 두껍게 덧칠하여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