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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작가노트

여백이 있는 달항아리를 도화지로 삼아서 한국적인 정서, 한국적인 문양과 색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일상에서 홈스타일링 할 수 있는 작품을 추구한다.
한국적인 색감과 정서를 담아 부드럽고 현대적인 작업으로 표현하는 작가는 대학에서 시간디자인을 전공하고 Web designer, 시각디자이너로 사회생활하면서 디자이너로서 안목을 넓혔으며 결혼 후 경력단절과 함께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하여 작업에 대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달을 닮은 둥근 항아리에 행복한 일들이 가득 쌓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작업을 해 나아가고 있다.
수 많은 섬유 중 Silk를 사용하며 특유의 은은한 반짝임을 부각시켜 부드러운 색감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Silk에서 주는 반짝임과 도자기의 광택은 서로 흡사한 부분으로 작품에 투영하며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으로 작가는 작품을 하는 일상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도자기는 물레가 돌아가면서 손과 흙의 접촉으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질감이 있는데 작가는 둥글게 돌아가는 질감을 수 없이 많은 바늘땀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한 땀 한 땀이 선을 이루며, 수 많은 선들이 쌓여 면으로 형성되어 형태는 만들어져 간다. 실의 색상으로 도자기의 둥근 음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나가는 것은 작품을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작품에서의 색상은 최소화하여 단색, 또는 2가지 정도의 색상으로 절제된 색상을 추구하며, 감상자가 현대사회에서의 빠르고 수많은 정보에서의 피로감을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 마치 흑백TV를 보는 느낌으로....
각자의 즐거웠던 회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린 시절 달에 대한 추억 한 가지를 떠올리며 잠시 비어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