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나는 사람마다 주어진 어려움과 좌절, 우울 등이 있지만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의 작품에서 말하고자 한다. 나는 이 메시지를 ‘물’과 연관지어 표현하고 있다.
물의 특성 중 하나인 ‘주어진 형태가 없어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것’을 인상깊게 보고 난 후, 잔잔한 수면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했다.
아무리 잔잔한 수면이어도 단 한 방울의 물방울이 떨어지면 크게 요동친다는 점이 나에게 위로가 됐다. 이후 나는 물방울이 떨어지고 난 후 수면이 요동치는 순간을 포착해, 그 형태를 빌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의 작업에서 다양한 색감들의 물을 볼 수 있는데, 사람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잠재력,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들은 모두 다르기에 다채로운 색을 활용해 물이 요동치는 수난을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