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 어둑별 / 장지에 채색 / 53.0 x 45.4cm / 2023 / 350,000 / 농협 3022529056361
임정희 / 운전석 / 장지에 채색 / 89.4x130.3cm / 2024 / 1,200,000 / 농협 3022529056361
어둑별: 작품 속 빛은 중요한 시각적 요소로 작용한다. 주재료로 사용된 먹은 종이에 겹겹이 쌓여 깊고 어두운 암흑을 조성한다. 주인공을 비추는 장치인 스포트라이트는 인물을 비추고, 인물 뒷편에 풍부한 빛이 비춰온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상은 빛나지 않는다. 오히려 빛을 등지고 까만 실루엣으로만 나타나며, 모습이 모호하게 드러난다.
운전석: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는 언니에게 "너는 우리집 안의 기둥이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그 시절 나에게 있어서 집안의 기둥은 아버지였지만, 어느새 그 기둥의 무게는 언니에게 기울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