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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초원 / 따듯하게 / 종이에 색연필 / 170×155mm / 2022 / 230,000
초원 / 지나가는 시간 / 종이에 수채 / 180×180mm / 2023 / 280,000

작가노트

어질러진 책상만큼이나 복잡한 머릿속은 언제나 다양한 생각들로 혼란하다. 그중 어느 것은 종이에 옮겨진다. 무의식 중 자연스럽게 혹은 의도에 따라 반영될 때도 있고, 도중에 다른 생각이 불쑥 튀어나와 자기주장을 할 때도 있다. 그리다 보면 생각의 형상은 흐릿해지고 스며든 녹은 물처럼 감정이 남는다. 지극히 사적이고 잘 갈무리되지 않은 생각들보다는 보다 추상적이고 본질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이 표현되는 게 스스로도 달갑다. 같은 선상에서 공유되지 않아도 좋으니 보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중용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