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space silkscreen, acrylic painting on canvas, 50x50cm, 2021, 1200.000
강유정, space silkscreen, acrylic painting on canvas, 50x50cm, 2021, 1200.000
작가노트
2024 강유정 작업 노트
나의 작업은 공간[space]을 표현하다.
공간은 일상에 머무르는 물리적 공간이기도 하고, 경험 속 추억의 공간, 정서적 가치의 inner space 이기도 하다. 나에게 있어 공간은 안위, 즐거움, 정서적 안정 그리고 삶의 영감, 창의적 영감을 가져다 주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내면적 공간의 방향을 지향한다. 공간을 표현 할 캔버스의 텅빈 여백은 내면의 빈방과 같다.
캔버스에 기하학 이미지와 색감으로 채우는 과정은 기억의 재생감정과 앞날의 바램이 수반된 나의 빈방을 감성화 된 illusion 공간으로 재현하는 시간이다. 기하학적인 도형은 심상 속에서 부유하는 공간[space]의 추상화 된 나의 언어로써 그 언어는 때로는 낱개의 날카로운 존재로, 때로는 하늘과, 바다, 빛, 석양이라는 의미로 화폭 속에 현재의 시점에서 재현되는 공간으로 부유하고 있다.
심상 속에서 부유하는 이러한 공간[space]은 페인팅 작업과 실크스크린, 스텐실 기법 등의 간접매체 기법을 통해, 절재 되고 응축 된 감정을 수반하는 행위의 반복 작업으로 생성된 중첩의 추상기하학 이미지로 재구성하여 실재와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illusion 공간을 나타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