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주 / peony / 장지에 채색 / 73x61cm / 2022 / 1,200,000
강희주 / Rose / 장지에 채색 / 45.5x45.5cm / 2022 / 600,000
작가노트
인간은 색채로 많은 감정들을 이야기 한다. 색채는 다른 무엇보다도 직접적, 즉각적으로 감상자의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꽃은 그 색채와 함께 아름다움으로 사람에게 생기를 주고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예쁜 식물을 넘어서 다양한 감성을 주는 매개체이다.
나의 작업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색채를 통해 보여지는 꽃의 형태이다.
꽃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유기적 형태들은 연약함 속에 순간적인 강렬함을 펼치며 색채와 함께 매력을 과시한다.
그 형태는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 동시에 장식적이다.
나의 작업에 나타난 꽃은 실제적 꽃의 형태에서 출발하지만 다양한 색채를 활용하여 점, 선, 무늬등을 반복해서 나타나는 패턴화 과정을 통해 꽃의 형태가 재구성되고 해체된다.
꽃의 형태 안에서 응집된 패턴들은 내가 경험하는 일상과 비일상속, 어떠한 물질과 비물질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본능적, 충동적인 패턴이며 그 자체로 장식성만을 가진 패턴들이기도 하다.
단순히 꽃이 가진 색의 아름다움의 재현을 넘어 색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혼합하여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색과 패턴들은 정신적 내면세계를 전달해 준다.
나의 내적, 외적 심상의 자유로운 색채와 패턴으로 만들어진 꽃 이미지는 장식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복합적인 심상의 한 덩어리로서 신비한 생명력을 가진 추상적 꽃으로 재탄생 되었다.
김미옥/ 그 날 / oil on canvas / 72.7X53.0 / 2023 / 1,4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