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미

손홍미/일상기억/Acrylic on Canvas /73x53/2024/220만원

작가노트

일상의 특별할 것 없는 질서 속에서 하루를 반복하며 살아간다.

직접적, 간접적으로 경험된 일상의 순간, 사물, 공간의 변화, 소소한 위안들을 끊임없이 수집하고 저장한다.

이러한 기억의 수집은 개인의 사적인 감정들의 결정체인 것이다.

작업에 근간이 되는 결정체들은 하나의 면과 조각들이 되어진다.

길을 지날 때, 일상과 맞닿은 공간을 걸으며 자연을 관찰할 때, 저녁 노을이 비칠 때,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뭇잎을 볼 때, 소소한 위안과 행복을 얻는다.

하루의 끝에서 상실된 부분이 채워진다.

일상 기억을 그리는 것은 자기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고 자아를 찾는 소소한 한 방법이다.

이러한 대상들을 이끌어내어 재배치하고 화면에 담아내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때론 은유와 내면의 상상력으로 좀 더 자유롭게 기억의 편린들을 재배치하여 자아의 시각적 표현을 경험하고자 한다.

김미옥/ 그 날 / oil on canvas / 72.7X53.0 / 2023 / 1,4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