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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욱

안남욱/그럼에도 불구하고/한지•먹/110-511-647150 신한/7045/2023/200,000
그가 오늘을 떠나기 위해 내일 집에서 나왔는지 생각해 보세요/캔버스에 혼합재료/110-511-647150 신한/ 9072/2024/600,000

작가노트

인체―인간―사람.
안남욱의 작품을 설명하려면 이 세 단어는 뺄 수 없다.
내가 안남욱을 처음 만난 2021년부터 그는 꾸준히 인체 크로키를 해왔다. 해부학적인 관찰이 정확한 것은 물론이고, 종이 위에 날아다니는 그 선은 작가 본인도 의식 못할 정도로 자유롭다. 대상으로 삼은 사람의 몸짓이나 표정에서 그 인물의 나이나 성격까지 전해진다. 인체 크로키로 그 정도까지 표현하려면 몇 년은 걸리고, 그 과정은 작업보다 수련에 가깝다. 3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골격과 표정, 질감까지 한눈에 파악하는 수련은 마치 스님이 도를 닦는 것과 비슷하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한마디로 하면 ‘고독’이다. 외로움에서 도망치지 않고 그 쓸쓸한 자리에 서 있는 화가만이 ‘사람’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안남욱도 그 쓸쓸한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그림을 통해서 사람과의 소통을 갈망한다.
화가 곤도 유카코 서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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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 그 날 / oil on canvas / 72.7X53.0 / 2023 / 1,4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