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 흘러가는 시계와 멈춰진 침대 /70520100007310 국민/ 72.7x90.9cm / Acrylic and silk screen / 2023 / 1,600,000
박주희 / 현관 / 70520100007310 국민 / 60.6x60.6cm / Acrylic and silk screen / 2023 / 1,200,000
박주희 / 이별, 그대로인 집 /70520100007310 국민 / 65.1x106cm / Oil painting and silk screen / 2023 / 800,000
작가노트
(존재가 부재한다고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의 부재(不在)에 관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 동물이라 인생을 살면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감정이라는 것을 갖게 됩니다.
감정 속에서 개인적인 부분일 수도 있지만 감정들의 여운에 크기가 각각 다르다고 느낍니다.
긍정적인 감정이 소모(사라짐)가 되는데 빠른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반대인 감정인 슬픈 감정은 비교적 느리게 소모 된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긴 감정을 부재(不在)에서 강하게 느꼈고 그 감정을 흔적이라는 것을 통해서 표현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부재로 생겨나는 일상 속의 변화에서 느껴지는 감정에 대해 작업해보고자 합니다.
그 사람이 쓰던 물건, 그 사람과 교류했던 마음, 추억 등 이러한 것들이 그 존재가 부재
한다고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그 사람의 물건이 있던 자리를 보면 그 물건이 보이는 듯 하고 그 사람이 연상되기도 하였습니 다. 혹은 누군가의 물건을 치우면서 드는 생각치워진 자리를 보며 대상을 생각하는 저 를 보며 누군가의 존재와 부재에 영향을 많이 느끼며 살고있다는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재는 죽음이 아니어도 일어난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상황 속의 부재를 평범한 일상 공간 속 흔적을 통해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