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지 / I wouldn't mind forgetting /캔버스에 유화 / 72.7 X 60.6cm / 2022 / 1,800,000
장윤지 / Feel’s like I’m in cloud / 캔버스에 유화 / 91 x 65cm / 2021 / 2,700,000
장윤지 / Wavy wave / 캔버스에 유화/ 116.8 x 72.7cm / 2023 / 4,500,000
작가노트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순간을 기억의 색 혹은 즉흥의 색으로 불완전한 경계를 나타낸다. 특히 운동성을 지닌 자연현상을 화폭에 담고자 자유분방한 형태로 표현하되 절제된 색채를 사용하여 응집력 있는 공간과 시간 덩어리를 구현한다. 이 덩어리들은 캔버스위에 채워져 하나의 가림막을 펼친 것처럼 평면화 된다. 여기에는 작가의 불완전하고도 불안한 시선에 담긴 진한 슬픔과 자기연민의 정서가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순수한 본질, 고압적일 만큼 초연한 정서가 녹아있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감정들의 기록은 마치 불완전함으로부터 오는 불안을 음미하는 듯 보인다. 아늑하면서도 나른한 친밀감, 마치 열대기후처럼 짙어지는 차분한 색채의 중첩된 물감은 꿈같이 아른거리며 느린 호흡을 내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