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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영

‘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설렘은 커진다.’ 그 설렘은 언제 두려움으로 변할지 모르지만 기다리는 시간만큼은 즐기게 된다. ‘소식은 결코 쉽게 전달되지 않는다.’
소식이 전달되기까진 많은 것을 거쳐간다. 돌고 돌아 닿게 된 소식.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그것이 전해지고 그 일을 몰랐던 이에게는 전해 받는 그것이 바로 소식이라 생각한다. 나는 소식이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타인에게 소식을 듣고 알릴 때면 설렌다.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함께 감정을 나누는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고 싶다.
시기, 질투 없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 말이다. 나는 우리가 다 같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상자와 자동차
상자와 자동차를 나는 보면 반갑다. 그리고 설레면서도 궁금하다.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상자와 자동차는 나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사물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상자와 자동차 안에 소식을 넣어볼까?
좋은 소식이든 좋지 않은 소식이든 소식의 내용들은 상자 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런 상상을 하면 지나가는 택배 차나 우체국 차 안에서 운반되는 상자를 보며 나도 모르게 피식 웃는다. 뜯기 전까진 모른다. 저 상자 안에는 어떤 소식이 들어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받는 사람만 알뿐.
#상상
나의 그림은 상상하며 관람해야 한다. 상자 안에 어떤 게 들어있을지. 어떤 소식인지, 누구에게 가는지 등. 소식은 쉽게 닿지 않는다는 걸 표현하고 싶어서 다양한 알록달록한 색감과 구불구불하고 복잡한 길, 그리고 패턴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