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작업은 늘 일상적이고 사소한 부분에서 시작됩니다.어떤 것들은 너무 사적이고 은밀하여 공유되지 못하는 감정일 수도, 또 어떤 것은 너무 일상적이어서 의식하지 못하는 것들 일 수도 있습니다.이런 제 작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색채 또한 한 계열로 통일하여 밋밋하고 단조롭습니다.저는 이점을 이용하여 다소 민망한 이야기를 은근슬쩍 꺼내 오기도 하고 생소한 이미지를 아무렇지 않게 제시하기도 합니다.그리고 이를 통해 관객들이 보다 제 작업을 거부감 없이 보고 편안하게 받아드렸으면 합니다.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 소재, 방법을 사용하지만 제가 하는 이야기는 전부 우리의 일상, 추억, 사소한 것들 그리고 그것들에 따뜻하게 다가가는 시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